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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의학

식생활의 변화와 장암의 증가

현도학회 2008.05.02 10:36 조회 수 : 1886

과거에는 서양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던 장암(위암, 대장암, 소장암 등)이 최근 들어서는 한국인에게서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장암의 증가는 변화된 한국인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한국인의 생활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과거 채식위주의 식생활에서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장암은 주로 증가한 육류의 섭취가 주원이다. 음식물이 위에서 머무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일정시간만 지나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런데 육류의 경우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소화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장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뿐만 아니라,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음식물과 달리 위에서 충분히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소장으로 넘어와 소화과정에서 부패하여 유해한 가스까지 발생시킨다. 육류를 섭취한 후 보는 대변의 냄새가 다른 음식물을 먹었을 때보다 고약하고 악취가 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육류의 섭취하는 횟수가 잦을수록 이러한 유해가스에 장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상처(똥독으로 인한 상처)를 입고 화를 받아 장암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과 달리 초식위주의 식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장의 길이가 서양인보다 더 길어 이러한 독소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다. 그래서 육식육주의 식생활에 길들여진 서양인보다도 식생활이 초식위주에서 육식화 되어가는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이 장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흔히 먹는 쇠고기의 경우에는 약간 덜 익혀 먹어야 쇠고기의 육즙의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고 해서 붉은 색이 약간 가시기만 하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기는 덜 익힐수록 입에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소화는 더욱 어렵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화가 어려울수록 장내에서 머무는 시간도 더 길어지고 유해가스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져 장암이 발생할 확률도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목숨을 담보로 하는 맛의 음미’라는 표현이 적합하게 여겨진다.

이러한 식습관은 하루 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최대한 익혀먹는 것은 물론 채소 특히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육류를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육류를 섭취할 때는 이에 상극이 되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소화를 더욱 수월하게 한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새우젓을 함께 먹거나 쇠고기를 먹을 때는 배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다면 지혜롭게 먹는 방법뿐이다. 또한 충분한 운동으로 장의 운동이 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변비가 잦은 사람의 경우에는 장이 보통 사람이 육식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상태에 항상 놓여 있기 때문에 장에 암이나 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 조심해야 하며 빠른 시간 내에 변비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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