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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지리

명당이 사람의 심성을 바꾸지는 못한다

현도학회 2007.11.22 14:21 조회 수 : 2246

예로부터 지리풍수를 탈신공개천명(奪神工改天命)의 학문이라고 한다. 탈신공개천명(奪神工改天命)이라 함은 '신(神)의 권능을 빼앗아 타고난 천명(天命)을 바꾼다'는 뜻으로 지리풍수가 타고난 인간의 운명조차도 바꿔놓을 수 있는 큰 학문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명당의 힘이 인간의 품성까지 바꿔놓지는 못한다. 그래서 터를 잡아주는 일을 할 때는 반드시 후손되는 자들의 품성을 살펴보고 일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이의 경우 지리풍수를 공부하는데 평생을 바치고도 명당을 잡지 못하여 인생을 거의 마감해가는 시기에 다른 지관의 도움을 받아 후손들을 위해 자신의 처와 조상들의 묘를 좋은 자리로 이장한 이가 있었다. 자신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전적으로 후손들을 위한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장 후 그의 자식들은 승승장구하여 잘 살게 되었으나 모두가 한결같이 자신들이 뛰어나고 훌륭해서 잘 살게 된 것으로 여기고 그들의 조상덕이나 아버지의 공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이장하기 전에는 모두가 그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나 점차 생활이 나아지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생기자 아버지만 남겨두고 모두 따로 나가 살며 전혀 돌보지 않고 가끔 한번씩 손자가 들러 밥이나 해주고 가는 정도가 고작이라 밥을 한 번 해주고 가면 그 밥을 아껴가며 몇 일씩 먹는 신세가 되버린 이가 있다. 이런 자식들은 쌍 것 중에 쌍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다.

터를 잡는 일을 하다보면 이보다 더한 더러운 품성을 가진 이들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품성을 가진 자들이 명당에 조상을 모신다고 해서 발복은 받아도 품성까지 바뀌지는 않는다. 그래서 지관이 터를 잡는 일을 할 때는 반드시 그 후손되는 자들의 심성을 제대로 살펴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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