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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지리

태양이 빛을 잃고 때아닌 뇌성이 치는 것은...

현도학회 2005.11.07 22:31 조회 수 : 1926

11월 6일에는 늦가을에 때아닌 황사가 일어나 태양이 빛을 잃고 천지에 어둠이 드리웠다. 이어 다음날인 11월 7일 저녁 서울 한복판과 수도권에서는 맑았던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모여들어 뇌성이 치고 돌풍이 일어나 자동차가 바람에 날리고 가로등이 꺾이는가 하면 충청도에서는 우박이 쏟아졌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구름은 완전히 걷히고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었다. 이처럼 때아닌 시기에 천문상의 변고가 있는 것은 국가의 중대사가 잘못 흘러가고 있음을 하늘이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중대한 흐름이 이치에 벗어나거나 순리에 따르지 않을 때는 천지상의 변화로 미리 예고하는데, 이것을 인지하여 바로잡지 못하면 반드시 응징이 따르고 백성이 고달픔을 겪게 되며 국가는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군주가 잘못된 정치를 하면 신하는 이를 바로잡아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간신배들만 가득 채워져 있어 엉클어진 실타래처럼 일이 꼬여 풀리지 않으니 하늘에서 불새가 이를 막고자 불을 뿜고 눈물을 흘리며 울어대고 몸부림 쳐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간신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저희끼리 모여 소꼽정치를 하고 있다. 올바른 기품을 지닌 신하는 찾아보기 어렵고 조선시대 최고의 간신배인 곤쟁(남곤, 심정)이 보다 더한 자들만 우글거리니 안타깝다.

나라는 나아갈 길을 잃고 백성의 마음은 여러갈래로 찢겨져 한소리를 내지 못해 단합된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우니 나라의 앞날이 걱정될 따름이다.

정치지도자를 선출할 때 바른 마음이 아닌 감정에 치우쳐 선출하게 되면 나라의 존망은 풍전등화와 같게 되는 것이다. 일국의 지도자는 말재주로써 인기에 영합하는 자가 아닌 덕(德)을 지닌 사람이어야 국가의 평안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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