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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천

태식(胎息)

삼원회 2015.08.06 16:44 조회 수 : 1414

태식은 어머니의 배 안에 있을 때와도 같은 상태의 숨쉬기를 말한다. 태식이라는 용어를 어쩔 수 없이 숨쉬기로 표현을 하였지만, 태식은 태아의 상태에서처럼 기가 막힘 없이 소통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태식에서 ‘태(胎)’라는 글자에 집착하여 용어의 해설에 많은 혼란이 있는 것 같다. 혹자는 태식을 조식수행의 궁극적인 경지라고 하면서 황홀하게 설명하는가 하면, 소주천시 단전에 구멍이 열리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대주천시 단전에 구멍이 열리면 태식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호흡이 사라지는 듯한 경계(無呼吸之息)를 태식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태식에 대한 정의는 제 각각이다.

 

 

태식의 유래

 

태식의 유래를 살펴보면 노자의 도덕경이나 위백양의 참동계에는 태식이라는 이름의 용어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노자의 도덕경 능위(能爲)편에는 "혼백을 잘 관리하여 하나가 되어 능히 분리되지 않으며, 오로지 기를 길러서 기가 부드러워지면 “갓난아이와 같이” 되지 않겠는가?”

載營魄抱一(재영백포일) 能無離乎(능무리호) 專氣致柔(전기치유) 兒乎(능영아호)

하여 태식을 가리키는 문구가 나온다. 태식이란 용어는 용호비결에서 처음 보이기 시작한다.

 

용호비결에서는“현빈일규를 얻음으로써 기가 다니는 모든 통로가 뚫리며 태식은 구멍 가운데에 쉬는 숨이다.”

玄牝一竅(현빈일규) 百竅皆通矣(백규개통의) 胎息於竅中(태식어규중)

라고 하였다.
구멍 규(竅) 자를 썼는데 여기에서의 구멍은 기가 소통하는 통로를 의미한다. 대주천에서 백회가 열리면 태식이 완전하게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문장이다.

 

 

태식은 무엇인가

태아일 때에는 탯줄이 어머니의 임맥(任脈)에 연결되어, 어머니가 숨을 쉬면 기는 막힌 곳 없이 태아의 온 몸을 돌게 된다. 사람은 태어나서 탯줄이 끊어지고 스스로 숨을 쉬게 되면서 부터 점차 기가 다니는 통로가 좁아지고 막히기 시작한다.

 

폐기가 성숙되어 진기가 왕래하는 모든 통로가 태아의 상태처럼 다시 뚫리게 되면 태식이 완전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이다. 즉 태식은 태아의 상태에서처럼 진기가 몸의 구석구석을 막힘 없이 소통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무엇을 태식이라고 하는가. 정기신을 설명하는 도표에서 보듯이 폐기는 연정화기(鍊精化氣)의 단계이고, 태식은 연기화신(鍊氣化神)의 단계를 의미한다.

 

도표(수행의 전과정)에서는 폐기와 태식을 구분했지만, 실은 태식은 폐기가 성숙되어 이어지는 단계이다. “기가 부드러워져서 신으로 화(化)하는 단계의 폐기를 태식”이라고 한다. 태식을 하는 방법이 폐기와 달리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때부터 폐기 대신 태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태식은 책에 따라 문맥에 따라서 소주천부터 무호흡지식(無呼吸之息)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태식은 특별한 호흡법이 아니며,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태식은 계절이 바뀌듯이 폐기가 성숙되어 서서히 들어서게 되는 단계이며, 점차 무르익으면서 태식이 능해진다고 한다. 대주천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서서히 태식으로 들어서기 시작해서 대주천에 들어서게 되면 태식에 능해졌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백회가 열리고 현빈일규를 얻으면 이 때부터 완전한 태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

 

태식은 몸에 기가 실해져서 온 몸으로 퍼져나가 소통하는 상태를 의미할 뿐이며 다만 그것이 얼마만큼 왕성하게 잘 소통하느냐의 차이는 있더라도 폐기와 태식은 별개의 용어가 아니라 폐기가 성숙되면 태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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