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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천

찌꺼기론

삼원회 2015.08.06 16:14 조회 수 : 431

정기(精炁)는 마음이 고요한 가운데서 만들어진 우리 몸에 유익한 맑은 기운이다. 이에 반해, 풍사(風邪)는 마음이 요동치는 가운데서 만들어진 해롭고 탁한 기운이다. 이것을 사기(邪炁)라고도 한다. 감정손상(스트레스)을 받아서 만들어진 기(炁)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사랑하는 아내를 잃는 정도의 감정손상을 일생에 두 번 받으면 인간은 암(癌)이나 각종 질병으로 10년 내에 사망하게 된다는 기록이 있다. 그만큼 감정(感情)을 손상 받는 것이 인간에게 해롭다. 

 

 

필자가 수행 중에 현상으로도 보았는데, 감당하기 힘든 감정손상은 몸 전체를 위축시키고, 위축된 몸 상태에서는 신장(腎臟)이 독소(毒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탁한 기운이 나왔다. 신장에서 나온 탁한 기운은 위로 올라와 심장(心臟)을 친 후, 다시 뇌에까지 이르러 뇌는 혼란스러운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었다. 이때 혈액생성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이상반응을 일으켜 척추에서 혈액이 생성될 때, 이상적혈구와 미완성백혈구를 생성하였다. 대부분의 이상적혈구는 백혈구에 의해서 잡혀 먹히지만, 미쳐 잡혀 먹히지 않은 이상적혈구가 몸을 돌다가 자리 잡는 부위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미완성백혈구는 백혈구에 의해 잡혀 먹히지 않기 때문에, 백혈병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을 보았다. 그만큼 감정손상이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감정손상을 받지 않도록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행의 이치는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이치이다. 이중에서 풍사(風邪)와 정기(精炁)는 상극(相剋)의 이치가 적용된다. 정기가 왕성하면 풍사가 물러나고, 풍사가 왕성하면 정기가 물러난다.

 

 

북창(北窓) 정염(鄭廉) 선생의 용호비결(龍虎秘訣)에서는 정기(精炁)와 풍사(風邪)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풍사(風邪)는 혈맥(血脈) 속으로 스며들어 몰래 몸속을 돌아다니는데, 이것이 사람을 죽이는 흉기가 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그것이 오래 되어 경맥에 전해져서 고황(膏?:심장의 위와 아래)에 깊이 들게 되는데, 그런 연후(然後)에는 의원을 찾아 약을 써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의원은 병이 난 후에 병을 다스리지만, 선가(仙家)에서는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병을 다스린다.

정기와 풍사는 물과 불 같아서 서로 어울리지 못하므로, 정기가 머무르면 풍사는 저절로 달아나서 백가지 맥(脈)이 자연히 유통되고, 삼궁(三宮:상단전[백회], 중단전[강궁], 하단전[기해])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게 될 것이니, 무슨 까닭에 질병이 생기겠는가? 좀더 정성을 다하여 부지런히 수행을 한다면, 반드시 수명을 연장하여 죽을 기한을 물리치게 되겠지만, 그 찌꺼기만 얻더라도 평안하게 천명을 마칠 수 있으리라.”

 

즉, 건강은 조식수행(調息修行)에 있어서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찌꺼기 정도로 표현하였다. 용호비결에서 조식수행의 찌꺼기라고 말하는 건강은 소주천(小周天)의 완성 정도로도 족하다는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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