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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천

우협에서 하단전으로..

삼원회 2015.08.06 16:09 조회 수 : 930

전문수행자의 경우 하루 5시간 정도의 수행을 1개월 가량 지속하면 기는 우협에서 단전 쪽으로 진행한다.

 

단전 쪽으로 이동한 기운은 단전보다는 한치 아래 한치 안쪽에 자리하는 느낌이다. 여기가 하단전이며, 이 때의 조식의 수준은 약 55초 가량 된다.

 

보이는 현상도 간혹 나타난다.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에 관심을 두지 말고 조식에만 집중하여야 한다. 자연스레 일어나는 현상은 어쩔 수 없지만, 의식을 두고 현상을 보고자 하는 것은 이 단계에서는 올바르지 않으므로 경계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때 혜광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희미하게 나온다. 공부가 진전되면서 차츰 밝아져서 둥근 원모양의 형광 빛이 보인다. 공부가 익을수록 빛은 점점 밝아지고, 나중에는 마음만 일어나도 형광빛이 보인다.

 

기가 우협에서 다시 단전까지 돌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힘주어 밀거나 의식적으로 보내고자 하여서는 안 된다. 소변볼 때 주는 힘 이상을 가하게 되면 기는 제 갈 길을 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간다. 이 때는 기는 충분히 차면 자연히 넘쳐서 밀려 옮겨가는 것이라는 것을 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가 소주천의 과정이다.

요약하면 단전에 기가 충분히 축적되면 기운이 길을 열고 스스로

 

단전 → 좌협(左脅) → 명치(명문)  → 우협(右脅) → 하단전

 

를 통해 돌게 되는데, 이렇게 한 바퀴 돌아가는 것을 소주천이라 하는 것이다.

 

소주천이 완성되면 이 과정에서는 아침 해뜰 무렵에 동쪽을 보고 정좌하고 앉아 기를 전신으로 운행해 볼 수 있다. 단전의 기를 노궁(손바닥 중심)으로 보내고 다시 용천(발바닥 중심)으로 보내는 연습을 해봐도 좋다. 기를 의식적으로 전신으로 보내고 다시 단전으로 회수하는 연습을 해 보되, 여기에만 몰두하면 안 된다. 기를 어떻게 운행해 볼 수 있는지 잠시 행하여 실험해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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