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질의 문답

[답변] 자통이나 기운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려야만

현도학회 2003.08.22 10:20 조회 수 : 2766

단전수축운동시 아랫배 즉 단전부위가 막대기를 새우듯이 삐쭉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단전부위를 중심으로 하여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둥그렇게 부풀려진 풍선에 비유해보면 부푼 중심이 단전부위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조식이 되어 단전이 열리고 폐기가 되기 시작할 때는 단전이 열리는 자통의 모습이 있거나, 단전(기해)으로 기운이 내려가며 ‘우루루루’ 하는 천둥이 친후에 들리는 여운의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자통은 단전이 열릴 때 나타나는 통증으로 경험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아직까지 단전이 닫히지 않은 사람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 단전이 열리려면 반드시 자통이 있어야 합니다. 기운이 내려가는 소리 즉 ‘우루루’ 하는 소리는 조식으로 폐기가 되기 시작하면 자통을 겪은 사람은 물론 누구나 듣게 됩니다. 수행을 할 때는 언제나 그 소리를 듣게 되며, 조식이 순조롭게 잘 되어 마음이 고요해지면 더욱 크게 들리게 됩니다. 심한 경우 이 소리가 거북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것은 단전으로 기운이 막힘없이 잘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로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단전이 열리고 조식으로 폐기가 되어 호흡의 길이가 20~30초 정도가 되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것이며, 처음에는 단전으로 기운이 내려가는 길이 작은 관처럼 느껴지다가 이것이 조식이 발전할수록 점점 넓어지게 됩니다. 나중에는 몸 전체가 텅 빈 듯 하며 하나의 관처럼 되어 기운이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두 가지 중의 하나도 경험하지 못했다면 조식이 되지 않는 것이며, 폐기도 없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랫배로 호홉이 고르게 된다고 하여 조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중 하나도 경험하지 못했다면 아직까지 단전에 문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봐도 좋으며, 이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복식호흡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복식호흡으로 아무리 열심히 연습을 하여 길이가 1분, 2분이 된다고 해도 이것은 단순히 호흡의 길이가 늘어난 것이지 조식의 길이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조식이 된다고 착각하여 호흡의 길이만을 늘려가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호흡이 1분, 2분이 되고도 현상 한번 보지 못하는 것이 모두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며, 단전이 열리지 않은 채, 호흡의 길이만을 늘려가는 것은 아까운 청춘만을 낭비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초학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자신의 수행법을 되돌아서 반성해 보고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그대로를 고집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된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수행에 입문하는 초학자는 호흡의 길이에 여념하지 말고, 단전의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호흡 한번 한번에 신심을 다하여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단전도 열리지 않은 채, 호흡의 길이가 좀 된다고 앞만 보고 가려하지 말고, 단전이 열릴 때까지 초학자의 마음을 잊지 말고 누워서도, 서서도, 걸으면서, 앉아서 등 언제나 호흡에서 마음을 놓지 말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한두 달을 해서 안 된다고 포기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정성이 부족했다고 여기고 한층 더 열심히 정진하면 반드시 누구에게나 단전은 열리게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삼가할 질문유형 현도학회 2003.07.30 4002
32 君子, 大人, 眞人의 구분 현도학회 2004.12.13 1348
31 호흡에 대한 질문 현도학회 2004.12.13 1344
30 잠을 자지 않고 수련을 하는 것에 대하여 김진서 2003.07.05 1336
29 불교의 화두 수행법과 삼원학회의 수행법의 차이에 대하여 여쭙습니다.. 이의민 2015.04.13 1334
28 천둥소리(우뢰)가 들린다 함은.. 현도학회 2004.12.13 1334
27 수행방법 현도학회 2004.12.13 1321
26 조식과 화두 현도학회 2004.12.13 1318
25 고승(高僧)은 자면서도 수행을 한다는데... 현도학회 2004.12.13 1297
24 호흡공부에서의 무아지경 현도학회 2004.12.13 1295
23 무호흡지식에 대해서 김성수 2003.06.18 1290
22 기운에 대하여 박수욱 2008.05.29 1279
21 [답변]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현도학회 2006.05.11 1274
20 공부방법에 대하여 현도학회 2004.12.13 1263
19 수행하는데 특별히 좋은 장소라도 있습니까? 소병국 2005.09.28 1260
18 문제는 어디에 있나요. 현도학회 2004.12.13 1247
17 수련보조기구에 대하여 현도학회 2004.12.13 1236
16 편향증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이명호 2008.06.14 1234
15 각종 종교의식에서의 종소리 현도학회 2004.12.13 1230
14 현상에 관하여... 김영수 2003.07.29 1211
13 단전개통 뒤에 또 다시는 오는 통증에 대해서.. 박수욱 2008.04.23 12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