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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천 다지기

현도학회 2004.12.13 13:35 조회 수 : 2120

제목 : 소주천 다지기
이름 : 이인호()
등록일 : 2002년 09월 01일    조회수 :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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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학요강을 최근에 읽고서 거기서 그동안 불투명 했었던
수련의 과정들에 대한 명철함에 많은 감명을 받았음니다.
좀더 일찌기 이책을 접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제가 진전이 없었던 이유도 알게되었구요..
특히, 소주천다지기 과정이 전문수련으로 3년이상
요구된다는 사실에 저같이 하루에 틈나는 대로
2-3 시간 하는 사람이 과연 대주천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을수있을까 하는 의문을 스스로
발견못하고 이렇게 문의드리고저 함니다..

저의 경우, 기운이 소주천 경로를 한번돈지 십수년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수련의 진전을 느끼지 못하고
그래도 당시에 맛본 몇번의 황홀한 기억을 저버릴수
없기에 틈나는 데로 조식을 벗하려 하고 있음니다..

저같은 재가수련인들이 대추천으로 갈수있는 길을
감히 여쭙고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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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2
제목 : 답글 ] 소주천 다지기
이름 : 삼원학회()
등록일 : 2002년 09월 01일    조회수 :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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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주천을 완성하였다고 하면 이제는 혼자서도 스스로 수행의 길을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주천은 수행의 도정에 있어서 초등학교 과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소주천을 완성한 사람도 흔치 않으니 그 동안 열심히 하신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소주천을 완성하고 난 후 대주천에 들어가기까지에는 오로지 수행에 전념한다면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년 가량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수행과정에 있어서 중등과정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단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가 좌협에서 명치를 거쳐 우협으로 차례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좌협, 우협, 명치가 일정한 순서 없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주천의 행로를 분명히 하면서 대주천으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기를 축적하게 됩니다.

생활하는데 필요한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되어 하루 2시간 정도의 수면으로도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행이 잘 될 때에는 신이 나고 공부에 가속도가 붙게 되는데 하루나 이틀은 밤잠을 잊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명나게 공부에 몰두하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호흡을 하다보면 공부가 재미있어서 안할 수도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가일층 분발하여 정진한다면 공부의 한 단계를 넘어갈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기에서 공부를 취미삼아 적당히 한다고 하면 공부는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여기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공부하는 과정도 누구에게 물을 것도 없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갈 길을 알게 됩니다. 수행 중에 현상이 나와서 공부할 방향을 스스로 알게 되고 만약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되면 이를 경고하는 현상도 보이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시기에 소주천때 하던 것처럼 하루에 4-5시간의 공부를 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거나 행주좌와로 하루종일 열심히 하고 일주일에 한번쯤 공휴일은 가족과 휴식을 취하며 쉬어서 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성공할 가망은 없으며 호흡수준의 유지는 가능하지만 단의 완성에 대한 기대는 애당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에 재미가 나도 궤도에 오른 듯 싶으면 이 때부터는 오히려 하루종일 행주좌와 근이행지勤而行之하여야하며 공휴일은 오히려 용맹정진의 기회로 삼아야 현로를 밝혀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공부가 답보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 공부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듯이 노력을 하여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가정을 가지고서 직장을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마음은 오로지 수행에만 뜻을 두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 모든 생활의 초점을 단학수행에 두고 직장생활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직장에서 업무가 바짝 정신을 차리구 부지런히 하여 대략 2시간여 정도면 그날의 업무를 대부분 거의 마칠 수 있으며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나머지 시간을 행주좌시 언제나 호흡에 정신을 두고 열심히 한다면 얼마든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40이 넘었다 하더라도 나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으니 대주천을 향해서 정진하면 안될 것이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수행자의 마음가짐입니다. 일생을 걸고 한판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굳은 마음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가치를 호흡공부에 두고 일념으로 하다 보면 삼시충 중에서 하충이 빠져나가고 비로소 대주천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꿈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이도 있는데 꿈은 어디까지나 꿈일 뿐입니다.

꿈에서는 황제나 신선이 되기도 하며 도술도 얼마든지 부릴 수 있습니다. 수행의 세계에서는 일어나는 일들은 꿈이 아니며 실제의 상황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삼시충이 빠져 나가는 것도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꿈이라던가 혹은 비몽사몽중에 어떠한 것을 보거나 겪었다고 하면서 이것을 실제 체험한듯이 말한다면 수행의 세계에서는 돌아서서 웃지 않을 수 없는 코메디일 뿐입니다.
삼시충은 실제 존재하지만 영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볼수는 있지만 만져지거나 손에 잡히는 현실적으로 살아 있는 동물은 아니며 이 단계에 도달한 자만이 이것을 볼수 있고 아직 보지 못했다면 이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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