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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의학

심폐소생술

현도학회 2004.07.26 15:55 조회 수 : 1656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물놀이를 하다가 익사자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물에 빠져 정신을 잃었거나 호흡이 정지했을 때는 응급조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응급조치를 얼마나 빠르게 제대로 하는 가에 따라 생사(生死)가 갈리게 되기 때문이다.

물에 빠졌을 때는 재빨리 깊은 물에서 끌어내어 먹은 물을 빼주어야 한다. 이때 물에서 나오면서부터 어깨에 메고 나오면 먹은 물을 토해내게 되기 때문에 물을 빼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물을 빼낼 때 땅바닥에 엎드려 놓고 복부를 눌어 물을 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물에서 완전히 나온 후에도 어깨에 메고 머리를 아래쪽으로 기울여 흔들게 되면 먹은 물을 쏟아내게 되는데, 장(腸)에 있던 각종 소화된 음식물과 함께 오물을 쏟아내게 된다. 이것을 주변 사람이 물과 함께 수건이나 옷을 준비하여 재빨리 닦아준 후 인공호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주변에 비위가 약한 사람이 있으면 재빨리 주변에서 멀리 가 있도록 한다. 주변에 한 사람이라도 입에서 나온 오물을 보고 "우엑" 하고 헛구역질이나 구토증세를 나타내게 되면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사람까지 여기에 동화(同化)되어 같이 비위가 약해져 더 이상 인공호흡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생명을 잃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재빨리 현장에서 멀리 가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주변에 응급조치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가 도움을 요청하면 재빨리 도와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하도록 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에 여러 사람이 주욱 둘러서 구경을 하고 있으면 놀라서 기절하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공호흡을 실시할 때 왼손 약지손가락의 첫째마디 중앙을 침이나 바늘로 찔러 피가 나도록 하면 소생하는데 효과가 더욱 좋다. 첫째마디를 찔러도 피가 나오지 않고 진물만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러면 약지손가락의 끝마디의 지문 중심과 손톱끝 사이의 중앙을 피가 나올 때까지 찔러야 한다.

인공호흡을 하기 전에 기도가 혀에 의해서 막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목을 허벅지에 올려 머리가 뒤로 재껴지도록 하여 기도가 완전히 개방되도록 한 후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인공호흡을 할 때는 자신의 숨에 맞추어(대략 성인은 1분에 16회 정도) 한손으로 코를 막고 입에서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준다. 인공호흡과 동시에 심장마사지를 해주어야 하는데, 인공호흡 4~5회에 2~3회씩 두 손을 포개어 손바닥으로 심장을 강하게 눌러가며 맛사지를 지속해 준다. 이때 두 명이 인공호흡과 심장 맛사지를 분담하게 되면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실시하는데 효과적이다. 인공호흡 중에도 입으로 오물이 계속해서 넘어올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수건이나 옷을 깨끗한 물에 적셔 오물이 넘어오는 대로 닦아주어 인공호흡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주면 좋다.

빠른 경우에는 5분 이내에 소생이 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20~30분은 지속적으로 정성껏 인공호흡과 심장 맛사지를 해주어야 한다. 의학상으로는 10분이 지나도 소생하지 않으면 사망한 것으로 판정을 하지만, 20~30분 정도 인공호흡과 심장 맛사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소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호흡 중에 의사나 응급요원이 왔다고 하여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상태를 살펴보겠다고 하거나 넘겨달라고 해서 무조건 넘겨주지 말고 인공호흡을 하던 사람이 멈추지 말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호흡은 방법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누가 하든지 같기 때문이다. 잠시 인공호흡을 멈춤으로 인해 시간을 지체하여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유부녀의 경우 남편이 주변에 있으면서 시비하는 경우가 있으니 인공호흡을 할 줄 모르면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의사가 왔을 때 동공이 풀리고 항문을 열렸으면 사망했다고 단정지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의사들의 말에만 의존할 상황은 아니다. 숨이 멈추고 심장이 멈췄으면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의사의 말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적어도 20~30분은 중간에 멈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인공호흡과 심장 맛사지를 해주게 되면 소생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의 생명을 두고 의학자들의 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정성을 다하여 살리고자 노력해야 한다.


※물에 빠져 죽은 이를 살려놨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이 인사도 없이 슬그머니 떠나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물을 빠져 익사하게 되면 입으로 가래같은 오물이 나오게 된다. 이것 때문에 입으로 인공호흡은 실시하지 못하고 심장맛사지만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것은 사람의 호흡에 맞추어 인공호흡을 하고 심장맛사지를 하면 살릴 수 있는 사람도 죽음으로 몰고가는 살인행위가 된다. 입으로 오물이 나왔으면 수건이나 옷으로 닦아내고 인공호흡을 4~5회에 심장맛사지 2~3회씩 반드시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왼손 약지손가락의 침을 시술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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