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단학 수련을 하는 중입니다. 제가 이 수련을 시작한 것은 건강에 좋다고 해서였지만, 수련을 하면서 점차 더욱 근본적인 질 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몸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식 수련에 참여하면서 신비로운 치유의 경험을 한 이후로 기가 실재하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비록 꾸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매우 높은 수준의 수련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는 의문은 여기에 있습니다.
1. 저는 그동안 제가 꾸준히 수련을 안해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저보다 더 열심히 수련하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건강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정신적으로 정말 수행하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성숙같은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말하자면 어떤 한계같은 게 느껴집니다. 지도하시는 분들에게서도 직업인이나 심지어 영업사원같은 느낌도 들고요. 과연 그 분들은 깊은 호흡과 명상을 하면서 삶을 관조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많이 들었습니다.
2. 특별수련이란 존재하는 걸까요? 특별수련을 하면 평상시에 맛볼 수 없는 강도 높은 수련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몇 번 참여해보고, 과연 좋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특별수련이라는 것도 제 스스로 열심히 참여해야 하는 것이지 학원강의처럼 훌륭한 강사를 꼭 만나야 하는 것인지,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인지 의문스러웠습니다. 돈을 내고서 도를 터득한다면 빚을 내는 것도 안 아깝지요. 하지만, 빚을 내는 그 마음부터가 비움의 시작이라는 설득을 듣다보면 이게 무슨 종교같기도 하거든요.
3. 저는 그동안 저를 가르쳐 준 단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행'이라는 화두를 저에게 준 것에 대해, '단학'에 관심을 갖게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혹시 이 곳을 떠나 좀 더 본격적인 수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아픈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는 것 이상의, 더 높은 정진을 위한 뭔가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단학'을 하는 단체들간에 서로 정통성을 주장한다는 느낌도 들고요. 참 많은 고민이 듭니다.
수련을 하면서 몸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식 수련에 참여하면서 신비로운 치유의 경험을 한 이후로 기가 실재하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비록 꾸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매우 높은 수준의 수련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는 의문은 여기에 있습니다.
1. 저는 그동안 제가 꾸준히 수련을 안해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저보다 더 열심히 수련하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건강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정신적으로 정말 수행하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성숙같은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말하자면 어떤 한계같은 게 느껴집니다. 지도하시는 분들에게서도 직업인이나 심지어 영업사원같은 느낌도 들고요. 과연 그 분들은 깊은 호흡과 명상을 하면서 삶을 관조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많이 들었습니다.
2. 특별수련이란 존재하는 걸까요? 특별수련을 하면 평상시에 맛볼 수 없는 강도 높은 수련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몇 번 참여해보고, 과연 좋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특별수련이라는 것도 제 스스로 열심히 참여해야 하는 것이지 학원강의처럼 훌륭한 강사를 꼭 만나야 하는 것인지,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인지 의문스러웠습니다. 돈을 내고서 도를 터득한다면 빚을 내는 것도 안 아깝지요. 하지만, 빚을 내는 그 마음부터가 비움의 시작이라는 설득을 듣다보면 이게 무슨 종교같기도 하거든요.
3. 저는 그동안 저를 가르쳐 준 단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행'이라는 화두를 저에게 준 것에 대해, '단학'에 관심을 갖게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혹시 이 곳을 떠나 좀 더 본격적인 수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아픈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는 것 이상의, 더 높은 정진을 위한 뭔가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단학'을 하는 단체들간에 서로 정통성을 주장한다는 느낌도 들고요. 참 많은 고민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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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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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밑에 글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 수암(修菴) | 2007.09.28 | 1965 |
50 | [답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현도학회 | 2005.05.12 | 1962 |
49 | 방명록 다시 오픈 | 현도학회 | 2001.12.17 | 1940 |
48 | 안녕하세요 | 이상섭 | 2007.09.07 | 1936 |
47 | 발전을 기원합니다. | 이철행 | 2003.07.08 | 1920 |
46 | 선생님께 네이버로 이메일 보내드렸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1] | 정병민 | 2014.02.06 | 1906 |
45 | 무궁한 발전을 축원하면서 | 공부 | 2002.12.10 | 1900 |
44 | [단학요강]책자를 구해주십시오 | 김홍근 | 2002.04.17 | 1885 |
43 | 단전개통과 주문수행에 대하여... | 이태윤 | 2007.07.25 | 1882 |
42 | [답변] 게시판을 참고바랍니다. | 현도학회 | 2008.06.09 | 1868 |
41 | 관리자님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 박세진 | 2008.05.06 | 1854 |
40 | 주변에서 마음을 괴롭히는 일들이 많은데 어찌해야 할지 | 박재훈 | 2006.05.11 | 1851 |
39 | [답변]답변은 게시판에[내용무] | 현도학회 | 2007.01.02 | 1840 |
38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류은선 | 2002.01.01 | 1840 |
37 | 현로와 현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이명호 | 2008.06.07 | 1834 |
36 | [답변]마음을 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 현도학회 | 2006.05.11 | 1830 |
35 | 감사합니다. | 박문식 | 2002.11.14 | 1818 |
34 | [답변]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에 종속적이기 때문 | 현도학회 | 2008.06.09 | 1814 |
33 | 질의문답에 대하여... | 김석기 | 2004.01.26 | 1795 |
32 | 질문드립니다 | 김기열 | 2007.06.28 | 17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