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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엉덩이 매질은 살인행위

현도학회 2008.05.16 08:12 조회 수 : 3867

엉덩이가 살찌고 통통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는 골반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골반의 안쪽에는 방광을 비롯한 중요내장기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뒤로 넘어지거나 주저앉아도 골반에 엉덩이 살이 두텁게 붙어 있어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다. 골반 자체도 신체의 다른 어떤 부위보다도 뼈 조직이 튼튼하게 구성되어 있어 죽은 후에도 가장 오래가는 부위 중에 한 부분이다.  

그러나 엉덩이 살이 두텁고 골반이 튼튼해도 가해지는 충격이 정도를 지나치면 골반에 금이 가거나 깨지게 되어 정상적인 생활도 어렵게 될 뿐만 아니라 골반이 감싸서 보호하고 있는 방광을 비롯한 중요 내장기관이 손상을 입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이 위협받게 된다. 거의 4~5년을 넘기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골반을 손상시키기 위한 행위가 종종 발생한다. 바로 학교 내에서의 체벌이나 선후배간의 폭력에서 행해지는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이다. 이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심한 경우 50대, 100대, 200대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 무슨 큰 죄를 지어서 그런 행위가 벌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골반을 골절시켜 죽이겠다는 살인의 의도를 갖고 행해지는 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엉덩이를 맞을 상황에 처해진다면 죽을 죄를 짓지 않은 한 당당하게 맞서서 거부하여 목숨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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