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삼원의학

풍과 여드름

현도학회 2006.03.22 12:37 조회 수 : 1901

여드름은 흔히 사춘기부터 활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간혹 나이가 들어서도 간간히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사람에 따라 얼굴에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 가슴이나 등에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 등 사람마다 심하게 나타나는 부위도 다소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여드름의 원인은 대부분 소화기관의 부실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간(肝), 담(膽), 위(胃)로 이어지는 일련의 고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위의 소화작용이 부실하여 나타나는 미열(微熱)이 주원인이다. 즉 간, 담의 부실로 인해 양질의 소화액즉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음식물을 소화(消化)하는데 위의 부담이 가중되어 이때 열이 발생하는 것이며, 이때  위에 염증이나 위궤양을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열이 심장(心臟)을 압박하여 혈압이 오르게 되고 그 정도에 따라 얼굴, 가슴, 등 등 부위를 달리하여 피어나는 열꽃이 여드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편두통이나 두통, 심장병, 안면홍조, 딸기코, 혈관확장증(얼굴에 실핏줄이 들어나는 질환), 중풍, 뇌졸중, 구안괘사 등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뒷머리가 당기고 견비통(오십견)으로 이어져 심한 통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이때 위에서 발생하는 열(熱)의 정도에 따라 여드름이 나타나는 부위가 달라지기도 하고 여타의 다른 질환으로도 나타나는 것은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들리기도 하고 안 들리기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그 근본 동일한 원인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 여드름은 특히 어렸을 때 배앓이를 많이 했던 사람들이 성장기인 사춘기에 위, 간, 담의 부조화가 더욱 커지면서 여드름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서양의학에서는 여드름에 대해 피부질환으로만 여기고 연고를 발라주는 처방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다스리지 못하는 피상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예에 비유하자면 굴속에 꼬리만 내놓고 숨은 도마뱀의 꼬리만 자르고 도마뱀을 잡았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도마뱀의 꼬리는 조금 지나면 다시 자라게 된다.

여드름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간과 담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처방을 하여 결과적으로 위에서의 소화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한다면 근본 원인이 제거되어 겉으로 들어나는 여드름도 자연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 여드름을 단순한 피부질환으로만 여기고 치료를 등한시 한다면 나중에는 간, 담, 위로 이어지는 부조화가 더욱 커져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참고
여드름이 잘 나고 혈압이 좀 높은 사람들은 고기나 떡, 빵 등을 먹고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소화제를 복용하여 소화를 돕게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야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시원하다고 해서 돌베개와 같이 차가운 물건을 베개로 삼아서는 안 된다. 신체에서 가장 열이 많은 부위인 뇌에 차가운 물건을 대고 있으면 그 부분의 혈관이 수축하거나 심한 경우 막힘으로 인해 다른 부위 혈관의 팽창을 유발시켜 구안괘사나 중풍, 뇌졸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져 얼굴한쪽의 감각이 마비되거나 반신불수가 되어 고생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