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수행에 한계를 느껴서요

강수민 2004.01.02 13:51 조회 수 : 2361

수년 전부터 단학  수련을 하는 중입니다. 제가 이 수련을 시작한 것은 건강에 좋다고 해서였지만, 수련을 하면서 점차 더욱 근본적인 질 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몸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식 수련에 참여하면서 신비로운 치유의 경험을 한 이후로 기가 실재하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비록 꾸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매우 높은 수준의 수련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는 의문은 여기에 있습니다.
1. 저는 그동안 제가 꾸준히 수련을 안해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저보다 더 열심히 수련하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건강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정신적으로 정말 수행하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성숙같은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말하자면 어떤 한계같은 게 느껴집니다. 지도하시는 분들에게서도 직업인이나 심지어 영업사원같은 느낌도 들고요. 과연 그 분들은 깊은 호흡과 명상을 하면서 삶을 관조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많이 들었습니다.
2. 특별수련이란 존재하는 걸까요? 특별수련을 하면 평상시에 맛볼 수 없는 강도 높은 수련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몇 번 참여해보고, 과연 좋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특별수련이라는 것도 제 스스로 열심히 참여해야 하는 것이지 학원강의처럼 훌륭한 강사를 꼭 만나야 하는 것인지,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인지 의문스러웠습니다. 돈을 내고서 도를 터득한다면 빚을 내는 것도 안 아깝지요. 하지만, 빚을 내는 그 마음부터가 비움의 시작이라는 설득을 듣다보면 이게 무슨 종교같기도 하거든요.
3. 저는 그동안 저를 가르쳐 준 단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행'이라는 화두를 저에게 준 것에 대해, '단학'에 관심을 갖게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혹시 이 곳을 떠나 좀 더 본격적인 수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아픈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는 것 이상의, 더 높은 정진을 위한 뭔가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단학'을 하는 단체들간에 서로 정통성을 주장한다는 느낌도 들고요. 참 많은 고민이 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질문]이것이 진정한 자통인지 알고싶습니다. 박수욱 2007.03.11 2498
50 [답변] 삼원학회에서 말하는 자통과는 무관합니다. 현도학회 2007.03.12 2118
49 제삿날의 기준은? 김민석 2006.12.29 5018
48 [답변]답변은 게시판에[내용무] 현도학회 2007.01.02 1840
47 그렇게라도 성공한다면 진인원 2006.08.18 1979
46 왕초보수련자입니다. 전성희 2006.08.16 1997
45 [답변] 뽑아버림이... 현도학회 2006.08.17 1999
44 주변에서 마음을 괴롭히는 일들이 많은데 어찌해야 할지 박재훈 2006.05.11 1851
43 [답변]마음을 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현도학회 2006.05.11 1830
42 가려움증에 대해 이성민 2005.12.03 1729
41 [답변] 원인은 건조한 날씨 현도학회 2005.12.05 2017
40 Noblesse Oblige 崔王瑜 2005.11.10 2000
39 장일석님의 글을 읽고 제 생각을 적어 볼까 합니다. 박영준 2005.09.04 2204
38 게시판의 '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의 가동'을 읽고... 박영준 2005.07.02 2310
37 겨울여행 김봉건 2005.02.21 2412
36 벽오 선생님의 하산을 기다리며..... 신혜경 2005.02.04 2784
35 손성탁씨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박영준 2005.01.30 2492
34 사실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박재형 2005.01.20 2233
33 [답변] 어디서 들었는 지는 모르지만...... 현도학회 2005.01.22 2357
» 수행에 한계를 느껴서요 강수민 2004.01.02 236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