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답변] 이치에서 벗어난 것은 거짓

현도학회 2007.07.25 14:57 조회 수 : 2364

먼저 수행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수행은 마음을 닦고 비워나가며 궁극적으로 우주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닫고 해탈의 경지에까지 이르고자 행하는 것이지, 기를 돌리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식수행에서 단전이 열리고 기운이 쌓여 소주천의 행로를 돌고 다지기를 거쳐 대주천의 행로를 도는 것은 조식으로 마음을 닦고 비워나가며 수행이 발전함에 따라 나타나는 부수적이고 후차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부수적이고 후차적인 결과를 미리 의도적으로 순식간에 이루어 놓는다고 해서 마음을 닦고 비우는 수행이 순식간에 발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수행이 아니라 ‘기운 돌리기’나 ‘기공’일 뿐입니다.

그리고 논할 가치는 없는 일이지만 의도적으로 기운을 소주천과 대주천의 행로로 돌린다고 해도 그 옛날 권○○ 노인의 말처럼 하룻밤 새 소주천의 행로를 다 돌거나 질문에서처럼 단 1초 만에 소주천과 대주천의 행로를 다 도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운을 오랜 시간 축적하여 아무리 많이 쌓았다고 해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이가 있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스스로 착각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까지 현혹시켜 수행계를 어지럽히는 자이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설령 하룻밤 만에 소주천을 완성하고 1초 만에 기운을 소주천과 대주천의 행로로 다 돌렸다고 해도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것은 늘어나는 거짓말뿐 수행으로서는 가치도 없는 일입니다.

올바른 조식수행에서는 단전이 개통된 후 조식에만 정진함에 따라 수행이 발전하면서 소주천이 완성되고 대주천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그에 상응하는 많은 것을 보고 깨달으며 수행을 발전시켜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진정한 수행을 원하는 이라면 하룻밤 사이 소주천을 완성하고 단 1초 만에 소주천과 대주천을 완성하는 무의미하고 수행으로서 가치도 없는 짓을 할 이유도 없고 될 수도 없습니다.

수행은 자연의 이치에서 한 치의 벗어남도 없습니다. 아침에 해가 떠서 순식간에 다음 날 새벽으로 넘어갈 수 없고, 사계절의 변화에 있어서도 어느 순간 봄에서 가을이나 겨울로 넘어가지 않으며, 달도 초승달이 갑자기 보름달이 되지 않고, 씨앗을 뿌리고 싹이 터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탐스럽게 익기까지도 봄, 여름, 가을을 거치는 동안 햇빛.바람.비 등을 맞아가며 내실을 다져야 알찬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태어날 때도 잉태하여 열 달 동안 뱃속에서 키워야 출산하는 것처럼 수행이 발전하는 이치도 이러한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석가모니 부처나 노자가 이 생에 다시 환생하여 수행을 한다고 해도 예외일 수 없는 수행의 진리입니다. 자연의 이치에서 벗어나 수행을 논한다면 그것은 쭉정이 과일이거나 기형아에 불과할 뿐입니다.

조식수행을 좀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고 마음을 비우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는 방법뿐입니다. 그러면 시간과 공을 들인 만큼 기간이 단축될 수는 있지만 순식간에 소주천이 완성되거나 대주천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는 24시간뿐이니 기간의 단축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남의 수행에 대한 이야기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치에 맞는가를 따져보면 됩니다. 이치에 맞지 않으면 모두 거짓이라 여겨도 무방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단검도 책자의 출간 김봉건 2011.08.23 3453
90 미리 받은 합격통지서... [1] 이태윤 2010.02.04 2545
89 [답변] 게시판을 참고바랍니다. 현도학회 2008.06.09 1868
88 [답변]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에 종속적이기 때문 현도학회 2008.06.09 1814
87 현로와 현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명호 2008.06.07 1834
86 한국 대선도 아닌 미국 대선에 대한 글을 올리는 이유가? 이지성 2008.06.07 1695
85 [답변] 글을 쓴 시점의 차이 때문 현도학회 2008.06.02 2352
84 정말 이건 궁금해서 이러는 겁니다. 비방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김규식 2008.06.01 2365
83 [답변] 구분이 필요없습니다. [2] 현도학회 2008.05.13 2637
82 선가의 계제와 불가의 계제 역시 통하는 점이 있는지? [1] 강도경 2008.05.12 2692
81 수행의 성공요건중에서 [1] 강도경 2008.05.07 2642
80 [답변] 삼원학회는 특정정치인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현도학회 2008.05.07 2101
79 관리자님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박세진 2008.05.06 1854
78 봉우 권태훈은 친일파였다. 박원태 2008.05.02 2993
77 이순신 장군은 박원태 2008.04.27 3050
76 화성 연쇄 살인사건 박원태 2008.04.13 2618
75 민족의 반역자들 박원태 2008.04.08 2826
74 징기스칸은 박원태 2008.04.04 2381
73 구봉 송익필과 운곡 송한필 박원태 2008.04.03 3995
72 파킨슨병으로부터의 해방 노재금 2007.11.11 249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