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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지리

화장(火葬)하고 해를 당하는 이유

현도학회 2002.12.06 15:25 조회 수 : 2805

문]*********************************************************************************

조상의 산소자리가 좋지 않다고 파묘를 하고 화장(火葬)을 하면 오히려 더 해를 당한다고 하는데 어째서 그러합니까?

답]*********************************************************************************

조상의 산소를 파장하고 화장을 한다는 것은 그 윤리적인 문제가  먼저일 것이다.
조상으로부터 뼈와 살을 받아 태어나고 삶을 영위하는 후손의 입장에서 자기 근원을 화장하여 없애 버리는 꼴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형벌로 행해졌던 벌이 죽은 자의 시체를 무덤에서 꺼내어 목을 자르는 부관참시(剖棺斬屍)나 유골을 가루내어 바람에 날리는 쇄골표풍(碎骨瓢風)이 있었다. 이것은 죄를 지은 당사자의 흔적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앰은 물론 유골을 가루내어 바람에 날림으로써 이 조상으로 인한 발복을 완전히 차단하고 해가 가도록 하여 후손에게 까지 두고두고  형벌을 가하기 위해 행해졌던 벌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후손이 스스로 조상의 유골을 불태워 가루를 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배은망덕한 일인가. 후손이 조상을 불에 태워 가루내어 형벌을 가함은 물론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일을 벌이고 있으니 기막힌 세상이다.

석가가 말하길 모르고 행하는 것도 죄라고 했으니 조상의 유골을 불태워 가루내어 버리는 것은 극악무도한 세상에서 둘도 없는 큰 죄를 짓는 것이며 스스로 그 업보를 받게 된다.  

이것을 동기감응(同氣感應)의 이치로 보더라도 조상의 산소가 좋지 않은 자리에 있어, 그 후손이 지금 좋지 않은 상태에 있다 하더라도 산소가 있는 한 탁한 기운이나마 받기는 받는다.

그 후손에게 은근하게나마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 산소를 파묘하고 화장하면 그나마 받던 힘마저 없어지니 이 때부터는 정말 어렵게 되는 것이다. 사업을 하던 사람은 조상의 산소를 파묘하여 화장한 후 갑자기 파산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건강, 형제간의 우애, 부부간의 애정 등 모든 것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된다.

조상의 산소가 나쁜 자리에 있더라도 최소한의 교감은 있는 것이다. 저력이 있고 견디는 힘이 있고, 잘 되지는 않아도 죽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상의 산소자리가 좋지 않다고 함부로 파묘하고 화장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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